명의에서는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없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명의를 소개한다.
방송에서는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없어 호흡기를 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사의 길을
함께 한다. 우리의 폐는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없어 주변의 근육들로 호흡을 하게
된다. 호흡을 하는 근육을 조절하는 것은 척수로부터 내려오는 신경이다.
만일 척추가 다쳐 신경이 손상되면 호흡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방송에서는 경추 손상
환자가 있다. 호흡 근육을 담당하는 신경도 손상이 되어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교통사고로 인해서 경추를 다친 환자도 신경 손상으로 인해서 호흡이 어렵게 되었다.
이처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일어 날 수 있는 일드로 한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호흡이다.
선천적인 경추기형을 가진 환자는 정상인의 10%에 못 미치는 호흡량을 가지고 있다.
기관을 절개하고 기계를 이용해서 호흡을 한지 1년4개월이다.
하지만 24시간 내내 병상에 있어야 그가 매 순간 마음으로 그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세 딸 지민,지윤,지해와 사랑하는 아내 여승연 씨다.
아픈 아빠는 병실에 누워서도 딸과 아내를 생각하면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입을 뻥긋거린다.
먼 타국에서 시집와서 홀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아내와 아빠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세 딸.
이들의 간절한 소망은 아빠의 목소리를 다시 들으르 수 있는 것이다.
과연 그와 그의 가족에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외상에 의한 손상이든 선천적인 질병에 의해서든, 한번 기관 절개를 한 환자들과 가족들에겐 평범한
일상은 꿈꿀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국내 유일하게 호흡재활 분야를 맡고 있는 강성웅 교수의
환자들은 달랐다. 강성웅 교수의 독자적인 연구와 세심한 보살핌으로 어린 근육병 환자들의 수명은
10년 이상 늘어났고,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또한 외상으로 인한 환자들도 강 교수의 치료를 통해 목소리를 되찾고 스스로 호흡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있다.
세 딸의 아빠, 전영규 씨에게도 먼저 손을 내민 것은 강 교수였다. 천안의 작은 재활 병원에 있던
그를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후 수소문해 선뜻 치료를 제안한 것도 그였다. 이처럼 호흡을 잃어 죽음에
문턱까지 갔던 환자들에게 다가가 다시금 일상의 꿈을 이뤄주고 있는 강성웅 교수.
그와 함께 올겨울 가장 따뜻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명의 ■
강성웅 재활의학과 교수
연세의대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교수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회장
대한숨재활연구회 회장
대한임상통증의학회 이사